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콩트(뭍에 남겨진 분들께 드리는 글)
무적의 청해진, 짙은 안개를 뚫고 파도를 가른다. 아이도 싣고 어른도 싣고, 신혼부부도 짐짝처럼 싣고······ 하나의 화물도 남기지 말라는 구원의 말씀에 두려울 것이 없다.
설레는 마음에 들뜬 여행, 비틀대는 배 한 척이 세상을 거꾸로 뒤집는다. 바닥이 하늘로 치솟고 하늘이 물속으로 머리를 처박는 데도 기다리라는 말씀, 그래서 우리는 기다린다. 밖은 지척에 있는데······.
소설가 이종열의 저서 장편 추리소설 <마지막 여행>은 버닝썬 이야기로써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지는 실화(음모)를 추리했다. e북으로 콩트 <덤벼라 조폭> <약육강식 놀이> 단편소설 <용역회사 올드보이> 개작 소설 <머슴 사위 봄봄 씨>(원작 김유정 봄봄) 등이 있다.